희토류 관련주 수혜주 정리 및 오르는 이유는?

최근 주식시장에서 희토류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뉴스에서는 미중 무역갈등과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같은 내용들이 연일 보도되면서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유니온이나 노바텍 같은 종목들이 하루에도 10% 이상 등락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희토류 관련주가 왜 이렇게 주목받는지 궁금해졌는데요.

그렇기에 이번 포스팅에서는 희토류 관련주 수혜주 정리 및 오르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주식 투자에 관심이 있으시거나 희토류 테마주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께는 유용한 정보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희토류는 네오디뮴, 디스프로슘 등 17개 원소를 총칭하는 말로, 전기차 모터의 효율을 높이는 영구자석, 스마트폰, 반도체, 풍력발전 등 첨단 산업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소재인데요.

열과 전기가 잘 통하기 때문에 전기·전자·촉매·광학·초전도체 등에 활용되며, 최근에는 전기자동차에 포함되는 모터의 필수부품인 영구자석을 생산하는 데 전체 희토류의 약 30%가 사용된다고 하네요. 이 외에도 풍력발전용 터빈, 군사 무기 체계, 형광체 및 광섬유 등 각종 제조업의 핵심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중국이 전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약 60-70%를 차지하고, 정제된 희토류 공급량은 90%를 차지한다는 점인데요. 이렇게 특정 국가에 공급이 집중되어 있다보니, 글로벌 정세가 흔들릴 때마다 공급망 리스크가 발생하게 됩니다.

실제로 2010년에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으로 미국과 유럽연합, 일본이 세계무역기구에 불공정 무역을 이유로 제소했던 전례도 있었고, 최근에도 중국이 희토류를 자원 무기화 카드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희토류 관련주는 왜 계속해서 주목받고 오르는 것일까요? 크게 3가지 이유로 정리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1> 미중 무역갈등 심화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최대 1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양국 간 무역갈등이 심화되자, 중국이 ‘자원 무기화’ 카드로 대응하고 있는데요. 중국 상무부는 사마륨, 가돌리늄, 테르븀, 디스프로슘, 루테튬, 스칸듐, 이트륨 등 희토류 7종에 대한 수출 통제 조치를 시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렇게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통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때마다 국내 희토류 관련주들이 크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미중 분쟁이 있을 때마다 희토류 테마가 움직인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전기차 및 신재생에너지 시장 확대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 성장과 함께 희토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전기차 모터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네오디뮴 영구자석의 수요가 계속 늘어나면서 관련 기업들이 수혜를 받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 강화로 풍력발전기용 희토류 자석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보니, 앞으로도 희토류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이러한 구조적인 수요 증가가 희토류 관련주들의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3> 공급망 다각화 움직임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한국 정부와 기업들이 공급망 다각화에 나서면서 관련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광업 회사와 희토류 산화물 구매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최초로 대규모 비중국산 희토류 확보에 성공했고, 동국알앤에스는 희토류 광산을 보유한 호주 종합 광물기업 ASM과 저탄소·고순도 금속정제공장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희토류를 대체할 수 있는 소재 개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요. 테슬라가 차세대 모터에 희토류 대신 페라이트를 채택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페라이트 마그네트 생산 기업들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럼 실제로 어떤 종목들이 희토류 관련주로 분류되고 수혜를 받는지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죠.

1> 유니온 / 유니온머티리얼

유니온은 종속회사로 유니온머티리얼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전통적인 희토류 대장주로 선정되는 종목인데요. 유니온은 희토류 원소 중 하나인 산화세륨을 생산하는 등 희토류 정제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유니온머티리얼은 페라이트 마그네트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페라이트 마그네트는 희토류 대체품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페라이트 부문의 주요 매출처는 Bosch, Brose, Valeo 등 세계 유수의 전장업체들과 삼성전자, LG전자 등 가전업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 소식이 알려지면 유니온 주가가 한 번에 30% 상승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 LS에코에너지

LS에코에너지는 한국의 희토류 공급망 다변화 전략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기업으로, 2024년 베트남 광업 회사와 희토류 산화물 구매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최초로 대규모 비중국산 희토류 확보에 성공했는데요. 직접적으로 중국이 아닌 다른 국가에서 희토류를 확보하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3> 노바텍

노바텍은 희토류 원재료인 네오디뮴을 생산해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기업인데요. 희토류 자석을 이용한 모터 및 발전기 제조업체로 특히 풍력발전기용 영구자석 분야에서 강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노바텍은 희토류를 사용하지 않는 차세대 비희토류 자석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 강화와 해상풍력 프로젝트 확대로 꾸준한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입니다.

4> 동국알앤에스

동국알앤에스는 내화물 제조업체로 희토류 원소가 함유된 내화물 생산과 관련이 있는데요. 희토류 광산을 보유한 호주 종합 광물기업 ASM과 저탄소·고순도 금속정제공장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하면서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망 확보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5> EG

EG는 희토류 및 희귀금속 거래업체로, 중국 외 지역에서의 희토류 원료 조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데요. 전기차와 가전제품 모터의 자석부품 원료로 사용되는 고순도 산화철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호주, 브라질 등 중국 외 지역에서의 희토류 원료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어 공급망 다각화 트렌드에 부합하는 기업입니다.

6> 티플랙스

티플랙스는 티타늄, 니켈, 텅스텐, 몰리브덴 등 희귀금속 소재를 유통하는 사업을 진행하는데요. 희토류 가격 상승은 대체 금속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서 간접적으로 수혜를 받는 구조입니다.

7> 그 외 관련주

이 외에도 쎄노텍, 삼화전자, 대원화성, 포스코엠텍, 한국내화, 상보 등도 희토류 관련주로 거론되고 있는데요. 각종 무선 디바이스,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확대되면서 자석응용제품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다보니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희토류 관련주 수혜주 정리 및 오르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희토류 관련주의 경우 미중 무역갈등, 중국의 수출 통제, 전기차 및 신재생에너지 시장 확대 등 다양한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특히 중국의 희토류 공급 독점 구조로 인해 글로벌 정세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희토류 관련주 투자 시에는 단기적인 뉴스나 테마에 따라 움직이기보다는, 각 기업이 희토류 공급망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대체재 개발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투자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또한 희토류 관련주는 변동성이 큰 편이다보니 분산 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시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 본 글은 2025년 10월 기준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주식 투자는 투자자 본인의 판단과 책임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본문의 내용은 투자 권유가 아닌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