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형 중개형 ISA 가입 조건과 방법, 장단점 정리
서민형 중개형 ISA 가입 조건과 방법, 장단점 정리

최근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ISA 계좌에 대해 들어보셨을텐데요. 특히 정부에서 제공하는 세제 혜택이 상당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절세 계좌이기도 합니다.
그 중에서도 서민형 중개형 ISA의 경우에는 일반형보다 2배 더 많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국내 주식에 직접 투자도 가능하다보니 투자를 하시는 분들께는 필수 계좌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ISA 계좌의 종류도 다양하고, 가입 조건이나 방법도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포스팅에서는 서민형 중개형 ISA 가입 조건과 방법, 장단점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ISA 계좌란? 서민형과 일반형 차이
ISA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의 줄임말로, 하나의 계좌에서 펀드, ETF, 국내 주식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아 투자할 수 있는 계좌인데요. 쉽게 말하면 여러 금융상품을 한 곳에 담을 수 있는 장바구니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ISA 계좌는 소득 수준에 따라 일반형과 서민형으로 나뉘는데요. 일반형은 만 19세 이상 거주자라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지만, 서민형은 소득이 없거나 근로소득 5천만원 이하, 종합소득 3천8백만원 이하인 경우에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일반형과 서민형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요? 바로 비과세 한도인데요. 일반형은 순이익 2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서민형은 순이익 4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 2배의 차이가 있습니다. 비과세 한도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9.9%의 낮은 세율로 분리과세가 적용되죠.
예를 들어 ISA 계좌로 1년 동안 500만원의 수익이 발생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일반형의 경우에는 200만원까지는 비과세이고, 나머지 300만원에 대해서는 9.9%의 세금이 부과되는데요. 반면 서민형은 400만원까지 비과세이므로 100만원에만 9.9%의 세금이 부과되어 훨씬 유리합니다.
일반 금융 계좌에서는 배당소득에 대해 15.4%의 세금이 부과되는 것에 비하면, ISA 계좌의 9.9% 분리과세는 상당히 낮은 세율이라고 할 수 있죠. 그렇기에 조건이 된다면 서민형으로 가입하시는 것이 절세 측면에서 훨씬 유리합니다.
이미 ISA 일반형에 가입하셨더라도 괜찮은데요. 가입시점 또는 연장시점의 직전년도 소득이 서민형 기준을 만족한다면 일반형에서 서민형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계좌에 가입한 해와 만기 후 연장한 해에만 변경이 가능하다는 점은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2. 중개형 ISA 가입 조건과 방법
ISA 계좌는 운용 방식에 따라 신탁형, 일임형, 중개형 3가지로 나뉘는데요. 신탁형과 일임형은 예금이나 펀드 위주로 투자할 수 있지만, 중개형은 투자자가 직접 국내 상장주식, 채권, ETF, 펀드, ETN, RP 등에 투자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중개형 ISA는 투자 상품의 제약이 적고, 금융사에게 지불하는 비용이 존재하지 않아 금융상품에 따른 보수와 수수료 비용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비용 측면에서도 유리합니다. 그렇기에 주식 투자를 직접 하시는 분들이라면 중개형을 선택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중개형 ISA 가입 조건

중개형 ISA 계좌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한데요. 근로소득이 있는 만 15세 이상도 가입할 수 있습니다. 다만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는데요.
가입일 또는 연장일이 속한 과세기간의 직전 3년 중 한 번이라도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에 해당하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금융소득종합과세는 이자와 배당소득이 연 2천만원을 초과하는 경우를 말하는데요. 예를 들어 2025년에 가입하려면 2022년, 2023년, 2024년 중 한 번도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아니어야 합니다.
또한 전국 금융기관을 통틀어 1인당 1개의 계좌만 개설할 수 있으며, 연간 납입한도는 2,000만원이고, 5년간 총 1억원 한도 내에서 불입할 수 있습니다. 의무 가입기간은 3년이며, 이 기간을 채우지 않고 중도 해지하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점도 알고 계셔야 합니다.
서민형 중개형 ISA 가입 방법

중개형 ISA는 증권사에서 개설할 수 있는데요.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 주요 증권사에서 모바일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개설이 가능합니다.
다만 서민형으로 가입하려면 소득확인증명서(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가입용)를 제출해야 하는데요. 이 서류는 국세청 홈택스에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가입 절차를 살펴보면, 먼저 국세청 홈택스에 접속해서 ‘소득확인증명서(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가입용)’을 발급받습니다. 이때 주민번호 뒷자리는 표시되지 않도록 발급하고, 이미지 파일로 저장해야 증권사 앱에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이후에는 원하는 증권사의 모바일 앱이나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ISA 계좌 개설 메뉴를 선택하고, 중개형을 선택한 뒤 본인 인증을 진행합니다. 서민형 심사를 위해 앞서 발급받은 소득확인증명서를 업로드하면 되는데요. 증권사에서 검증을 거친 뒤 적격 판정이 나면 계좌가 개설됩니다.
국세청으로부터 서민형 부적격 통보를 받으면 계좌는 일반형으로 전환되어 유지되며 일반형 세액공제 혜택을 받게 됩니다. 이의신청을 통해 서민형으로 재통보 받는 것도 가능하므로, 서류에 문제가 있다면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3. 서민형 중개형 ISA 장단점
장점

서민형 중개형 ISA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절세 혜택인데요. 서민형은 연 4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비과세 한도를 초과하더라도 기존 배당소득세 15.4%보다 낮은 9.9%로 분리과세됩니다. 일반 계좌에 비해 세금 부담이 확실히 줄어드는 것이죠.
두번째로 중개형 ISA는 개인이 직접 국내 상장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인데요. 신탁형이나 일임형은 개별 주식 투자가 불가능하지만, 중개형은 국내 주식, ETF, 펀드, 채권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가 가능합니다.
세번째로 ISA 계좌는 만기나 해지 시 모든 자산의 이익과 손실을 통합해서 세금을 계산하는 손익통산 방식을 적용하는데요. 예를 들어 A 주식에서 300만원 이익이 나고 B 주식에서 90만원 손실이 났다면, 최종 순이익 210만원에 대해서만 세금을 내면 됩니다. 일반 계좌에서는 손실과 관계없이 이익에 대해 세금을 내야 하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유리하죠.
네번째로 만기가 되어 ISA 자금을 연금계좌로 이체하면 추후 연금을 수령할 때 3.3~5.5%의 낮은 연금소득세가 부과되는데요. 이체 시에도 이체금액의 10%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어 노후 준비에도 도움이 됩니다.
단점

하지만 서민형 중개형 ISA에도 몇 가지 단점과 유의사항이 있는데요. 첫 번째는 의무가입기간 3년이며, 중도해지 시 세제 혜택이 없어진다는 점입니다. 급하게 현금이 필요한 상황이 생겨도 3년을 채워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여유 자금으로 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두번째로 중개형 ISA에서는 예적금, 해외주식, 해외채권, 해외상장ETF 등의 투자가 불가능한데요. 해외 주식 투자를 원한다면 국내에 상장된 해외 주식 ETF를 활용해야 한다는 점이 다소 아쉬운 부분입니다.
세번째로 ISA 계좌는 전국 금융기관을 통틀어 1인 1계좌만 가능하다는 점도 기억해주셔야 하는데요. 만기 후에는 재가입이 가능하지만, 동시에 여러 개의 ISA 계좌를 운용할 수는 없습니다.
네번째로 신탁형과 일임형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예금보호 대상으로 운용되는 금융상품에 한해 보호되지만, 중개형 ISA는 원칙적으로 예금자보호법의 보호를 받지 않습니다. 다만 증권 매수에 사용하지 않은 현금 잔액은 1억원까지 보호된다는 점은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다섯번째로 ISA에서 원금은 언제든지 인출이 가능하지만, 인출한 만큼 잔고가 재생성되지는 않습니다. 또한 수익금에 대해서는 인출이 불가능하고 해지를 해야 한다는 점도 알고 계셔야 합니다.
4. 맺음말
오늘은 서민형 중개형 ISA 가입 조건과 방법, 장단점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서민형 중개형 ISA는 소득 요건만 충족된다면 일반형보다 2배 많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국내 주식에 직접 투자도 가능하다보니 투자를 하시는 분들께는 필수적인 절세 계좌라고 할 수 있는데요.
물론 3년의 의무 가입 기간이나 해외 주식 직접 투자 불가 등의 제약도 있지만, 절세 혜택과 손익통산이라는 장점이 단점을 충분히 상쇄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장기적으로 투자를 하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개설하시는 것이 유리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렇기에 ISA 계좌 개설 전에는 본인의 소득 조건을 정확히 확인하고, 여유 자금으로 운용할 수 있는지 체크해보신 뒤에 신중하게 결정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