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뜻과 장단점, 어떻게 투자하면 좋을까?
ETF 뜻과 장단점, 어떻게 투자하면 좋을까?

최근 몇 년 사이 ETF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요. 실제로 국내 ETF 시장의 순자산총액이 150조 원을 돌파했고, 해외에서도 혁신적인 금융 상품으로 평가받을 정도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개별 주식에 투자하기에는 부담스럽지만 펀드의 높은 수수료는 부담스러운 분들에게 ETF는 좋은 선택지가 되고 있는데요. 주식처럼 거래하면서도 펀드처럼 분산 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ETF에 관심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포스팅에서는 ETF가 무엇인지,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투자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ETF 투자를 시작하려는 분들이나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는 유용한 정보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1. ETF란 무엇인가?

ETF는 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상장지수펀드라고 불리는데요. 거래소에 상장되어 주식처럼 거래되는 펀드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특정 지수의 구성종목들로 펀드를 구성하기 때문에 ETF를 매수하면 지수 구성종목 전체를 매수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ETF 1주를 매수하면, 코스피200에 포함된 200개 종목 전체에 조금씩 투자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KOSPI 200 지수의 200개 종목의 주식을 모두 사면 약 1800만원 가량이 필요한데, KODEX200 ETF를 구매하면 약 30,000원으로도 200개종목에 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하니, 소액으로도 충분히 분산 투자가 가능한 것이죠.
일반 펀드와의 차이점을 살펴보면, ETF는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주식과 같은 방법으로 거래를 할 수 있고, 장중 거래시간에 전화주문 혹은 HTS, MTS를 사용하여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2. ETF의 장점과 단점

1) ETF의 장점
ETF가 이렇게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기 때문인데요.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죠.
소액으로 분산 투자 가능
ETF의 가장 큰 장점은 단 1주만 보유해도 각 ETF상품을 구성하는 모든 종목의 성과를 그대로 누릴 수 있어 소액 투자로도 분산 투자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인데요.
개별 주식에 투자하면 한 종목에만 집중 투자하게 되어 위험이 크지만, ETF는 여러 종목을 묶어서 자동으로 분산투자가 되다보니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일일이 특정 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하는 일은 쉽지 않은데, ETF를 활용하면 이런 부담을 덜 수 있죠.
저렴한 운용보수와 거래비용
일반 주식형 펀드 보수가 연 1~2%라면, ETF는 0.2%~0.4% 수준으로 매우 저렴한 편인데요. ETF는 직접투자시 판매보수 및 수수료가 없어 일반펀드에 비해 저렴하게 투자할 수 있고, 운용방식도 수동적인 포트폴리오 관리로 제한되기 때문에 매매비용 역시 상대적으로 높지 않습니다.
이 외에도 ETF를 매도하는 경우에는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고 있더라도 해당 ETF 매도에 대한 거래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보니, 장기 투자를 할수록 수수료 절감 효과가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시간 거래와 높은 환금성
ETF는 투자자가 실시간으로 가격을 보면서 매도할 수 있어서 장중 변화에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반 펀드는 환매 신청을 하고 난 후 장 마감 기준가를 기다려야 하지만, ETF는 주식처럼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가격으로 매매할 수 있다보니 환금성이 뛰어나다고 볼 수 있죠.

투명한 운용
ETF는 펀드 보유종목을 영업일 기준으로 매일 공시를 하기 때문에 투명한 운용이 가능한데요. 투자자들은 증권사 HTS나 운용사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내가 투자하고 있는 ETF에 무엇이 담겨 있는지, 가격이 왜 변동하는지 매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투자 테마
ETF의 매력은 무엇보다도 다양한 테마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바이오 기업들에 투자하고 싶으면 바이오 관련 ETF에, 배당주 종목들에 투자하고 싶으면 배당주 관련 ETF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중소형 성장주, 2차전지, 반도체, 인공지능 등 다양한 테마의 ETF가 있으며, 해외 시장에도 환전이나 시차와 상관없이 한국 정규 거래 시간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죠.
2) ETF의 단점
하지만 이러한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ETF에는 몇 가지 단점도 있는데요. 투자하기 전에 반드시 알아두셔야 할 부분입니다.
장기 투자에 적합
ETF는 단기간 투자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품이기 때문에, 단기 투자보다 장기 투자에 적합한데요. 따라서 단기간에 수익을 내고 싶다면 ETF는 적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원금 보장 없음
ETF는 주식처럼 거래되는 상품이기 때문에 기초자산 가격변동의 위험이 있고, 원금도 보장되지 않습니다. 기초자산의 가격이 내려가면 ETF의 가격도 영향을 받아 떨어지며, 투자 원금의 손실이 생길 수 있죠.
유동성 고려 필요
자산 규모와 거래량이 큰 ETF를 선택해야 매매가 편한데, 매도호가와 매수호가의 차이가 크다면 유동성이 낮고, 사고팔기가 힘들어질 수 있는데요. 전도유망한 ETF라고 하더라도 유동성이 풍부하지 않다면, 원하는 시점에 매매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추적오차 발생 가능
추적오차는 해당 종목이 벤치마크를 얼마나 잘 추종하는지를 의미하는데, 추적오차가 적은 ETF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ETF가 추종하는 지수와 실제 수익률 사이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보니, 이 부분도 확인해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3. ETF 투자 방법
그럼 실제로 ETF에 투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1) 증권사 계좌 개설
ETF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은행이나 증권사를 방문해야 하는데, ETF의 가장 큰 특징은 주식처럼 증권사 앱(MTS)나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만약 주식을 한번도 투자해 본 적이 없으신 분이라면 가장 먼저 증권사에서 계좌개설을 해야하는데요.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신분증을 촬영하고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자신 소유의 은행계좌 확인 작업 등을 통해 증권사 계좌개설이 간단하게 완료됩니다.
2) 투자금 입금 및 종목 선택
계좌 개설을 마쳤다면, 개설하신 증권사 계좌에 투자하고 싶은 금액을 입금해주시면 되는데요. 이후에는 증권사 앱에서 국내주식 또는 ETF 검색 페이지로 이동하여 원하는 ETF를 찾아주시면 됩니다.
매수버튼을 누르기 전에는 반드시 투자하고자 하는 상품이 어떤 상품인지 확인해야 하는데요. 어떤 종목들을 담은 상품인지,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는지, 수익률은 어떻게 되는지 등의 정보를 꼼꼼히 살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3) ETF 선택 시 고려사항
ETF를 선택할 때에는 몇 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는데요. 간단하게 정리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투자 성향에 맞는 ETF 선택
적극적인 투자자는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은 채권 ETF보다는 주식 ETF의 비중을 높게 설정하고, 보수적인 투자자는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높은 주식 ETF보다는 채권 ETF의 비중을 높게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핵심/위성 전략 활용
ETF 투자자산의 대부분은 시장대표 ETF에 투자하고(핵심), 일부 자산을 업황이 밝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 ETF나 섹터 ETF에 투자하는 전략(위성)을 활용하면 안정적이면서도 초과수익을 노릴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기본으로 보유하면서, 관심 있는 테마나 산업군의 ETF를 일부 편입하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죠.
주기적인 리밸런싱
주식/채권 배분전략은 주기적으로 최초 설정했던 비중대로 다시 조정해 주는 리밸런싱이 반드시 필요한데요.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산 비중이 변화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조정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4) 거래 시간 및 주의사항
KODEX ETF는 한국거래소에 상장되어있어 거래소가 열리는 날과 시간에만 거래를 하실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한국시간 기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 사이에 거래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레버리지나 인버스 같은 파생상품 ETF의 경우에는 일반 ETF보다 위험도가 높다보니, 별도의 사전 교육 이수와 거래 신청이 필요하다는 점도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4. 맺음말
오늘은 ETF 뜻과 장단점, 그리고 어떻게 투자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ETF는 소액으로도 분산 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고, 운용보수가 저렴하며,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개별 주식 투자나 펀드 투자의 단점을 보완한 훌륭한 투자 수단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다만 원금이 보장되지 않고 장기 투자에 적합한 상품이다보니, 투자 전에 자신의 투자 성향과 목표를 명확히 하고 신중하게 선택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유동성이 충분한 ETF를 선택하고, 추적오차가 적은 상품을 고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하죠.
개인적으로는 ETF가 투자 초보자분들께도 좋은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소액부터 시작해서 천천히 투자 경험을 쌓아가면서, 자신에게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