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 뜻과 차이 (한미정상회담)

피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 뜻과 차이 (한미정상회담)

피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 한미정상회담 - 섬네일

지난 25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첫 한미정상회담이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열렸는데요. 이 회담에서 나온 이재명 대통령의 한 마디가 국내외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께서 ‘피스메이커’를 하시면, 저는 ‘페이스메이커’로 열심히 지원하겠다”는 이 발언은 회담장에 있던 모든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내며 경직될 수 있었던 분위기를 한순간에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BBC는 “한국은 지금 크게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을 정도로 성공적인 회담이었는데요. 하지만 많은 분들이 이재명 대통령이 사용한 ‘피스메이커’와 ‘페이스메이커’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 발언이 외교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 궁금해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포스팅에서는 한미정상회담에서 나온 이 위트 있는 발언을 중심으로 피스메이커와 페이스메이커의 뜻과 차이, 그리고 이 발언이 갖는 외교적 의미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1. 한미정상회담 핵심 발언 배경

한미정상회담 핵심 발언

이재명 대통령의 “피스메이커-페이스메이커” 발언이 나오기까지의 맥락을 먼저 살펴보면, 이 대통령은 회담 초반부터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적극적인 찬사로 분위기를 이끌어갔는데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것이 우리 (트럼프) 대통령님의 꿈으로, 미국이 다시 위대하게 변하고 있는 것 같다”며 덕담으로 발언을 시작한 이 대통령은, “평화를 지키는 미국의 역할을 넘어서 새롭게 평화를 만드는 피스메이커 역할이 정말 눈에 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세계 지도자 중 전 세계 평화 문제에 대통령님처럼 성과내고 실제 성과 낸 건 처음으로 보인다”며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에서의 많은 전쟁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로 휴전하고 평화가 찾아왔다”고 언급했는데요.

이어서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저의 관여로 남북관계가 개선되기 쉽지 않은 상태인데 실제로 이 문제를 풀 유일한 인물이 트럼프 대통령”이라며 핵심 발언을 던졌습니다. “대통령께서 피스 메이커를 하시면 저는 페이스메이커로 열심히 지원하겠다”는 바로 그 발언이죠.

이 발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저는 북한과 관련해 큰 진전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분명히 가능하다”고 긍정적으로 화답했습니다. 또한 “난 김정은과 두터운 친분을 갖고 있다. 김정은과 잘 어울렸고 북한은 막대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올해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죠.

개인적으로는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성격과 스타일을 정확히 파악하고 접근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을 먼저 높여주고 인정해준 뒤에 협력 관계를 제안하는 방식이 상당히 전략적이었다고 봅니다.

2. 피스메이커와 페이스메이커의 의미

피스메이커(Peacemaker)의 의미

피스메이커 뜻

피스메이커는 ‘Peace(평화)’와 ‘Maker(만드는 사람)’가 합쳐진 단어로, 직역하면 ‘평화를 만드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분쟁이나 전쟁을 종식시키려 애쓰는 조정자, 중재자의 역할을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데요.

국제 관계에서는 주로 강대국이 이러한 피스메이커 역할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미국이 세계 각지의 분쟁 지역에서 평화 중재자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피스메이커”라고 칭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죠.

페이스메이커(Pacemaker)의 의미

페이스메이커 뜻

페이스메이커는 ‘Pace(속도, 보조)’와 ‘Maker(만드는 사람)’가 합쳐진 단어로, 주로 마라톤이나 자전거, 스피드스케이팅 등에서 기준이 되는 속도를 만들어주는 선수를 의미합니다.

페이스메이커는 자신을 희생하여 동료 선수가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조력하고 협력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보통 마라톤에서는 30km까지만 달리고 중도에 기권하면서 주요 선수의 페이스를 만들어줍니다. 어찌 보면 이름 없이 빛도 없이 희생하는 삶으로 다른 사람들을 빛나게 하는 역할이라고 할 수 있죠.

한미정상회담에서의 활용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다시 해석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평화를 주도적으로 만들어낸다면, 자신은 그 과정에서 적절한 속도 조절과 지원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트럼프가 평화를 만들면 이재명이 페이스 유지를 돕겠다는 뜻으로,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도 “우리가 함께 노력하면 진전이 있을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반응했죠.

3. 이 발언이 갖는 외교적 함의

한미정상회담 외교적 함의

트럼프 대통령 무장해제 효과

이재명 대통령의 “피스메이커-페이스메이커” 발언은 단순한 언어유희를 넘어서 상당히 계산된 외교적 전략이었다고 평가되는데요. 우선 트럼프 대통령의 자존심을 세워주면서도 한국의 역할을 명확히 제시한 위트 있는 발언이었습니다.

실제로 이 발언이 나온 후 트럼프 대통령은 활짝 웃으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풀렸고, 이후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고 하네요. “얼마 전 김여정(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나를 비판할 때도 트럼프와 김정은의 특별한 관계를 의심하지 않는다고 했다”는 이 대통령의 후속 발언도 트럼프를 더욱 기분 좋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한국의 역할 재정립

이번 발언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이 북한 문제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도 명확히 제시했는데요. 과거 한국이 “운전자론”을 내세우며 주도권을 주장했던 것과는 달리, 미국의 주도권을 인정하면서도 든든한 파트너 역할을 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호하는 “거래의 기술” 방식과도 잘 맞아떨어지는 접근법이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상대방을 인정해주면서 윈-윈할 수 있는 관계를 제안하는 방식이었죠.

국내외 반응

이 발언에 대해 정청래 의원은 “전략가적 발언”이라고 평가했고, 박지원 의원은 “신의 한수”라고 칭찬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피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라며 엄지척을 보내기도 했죠.

해외 언론들도 이번 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는데, 특히 한국이 “한 패싱(Korea Passing)”을 피하고 북미 대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확보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재명 대통령이 상대방의 성격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을 구사한 것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외교에서는 이런 순간의 재치와 위트가 때로는 복잡한 협상보다도 더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였다고 생각합니다.

4. 맺음말

오늘은 최근 한미정상회담에서 화제가 된 이재명 대통령의 “피스메이커-페이스메이커” 발언을 중심으로 그 의미와 외교적 함의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단순해 보이는 언어유희였지만, 실제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한국의 역할을 명확히 제시한 전략적인 발언이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평화를 주도한다면, 한국이 그 과정에서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겠다는 메시지를 재치 있게 전달했습니다.

이번 회담을 통해 한국이 북미 대화에서 소외되지 않고 중요한 파트너로 인정받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도 이런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외교를 통해 한반도 평화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외교는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이라는 점에서,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진정성 있는 메시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계기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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