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배당금 뜻과 받는 법 정리 (배당기준일, 배당락일)
주식 배당금 뜻과 받는 법 정리 (배당기준일, 배당락일)
주식투자를 하다보면 주가 상승을 통한 시세차익도 중요하지만, 배당금을 통해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 것도 상당히 매력적인데요. 특히 최근에는 국내 기업들도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면서 배당을 늘리는 추세다보니, 배당주 투자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배당금을 받기 위해서는 배당기준일과 배당락일 같은 중요한 날짜들을 알아두셔야 하는데요. 이걸 모르고 투자하게 되면 배당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못 받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이번 포스팅에서는 주식 배당금 뜻과 받는 법에 대해서 알아보고, 배당기준일과 배당락일이 무엇인지, 그리고 배당소득세는 얼마나 내야 하는지까지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1. 주식 배당금이란?
주식 배당금은 기업이 일정 기간 영업 활동으로 벌어들인 이익 중 일부를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것을 말하는데요. 쉽게 말하면 내가 투자한 기업이 돈을 벌었을 때, 그 수익의 일부를 주주인 나에게 보상으로 지급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가 올해 주당 361원의 배당을 한다고 공시했다면, 삼성전자 주식을 100주 보유하고 있는 주주는 36,100원의 배당금을 받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배당금은 예금의 이자처럼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면 받을 수 있는 안정적인 수익원이다보니, 주가 변동과 상관없이 꾸준한 수익을 원하시는 투자자분들에게 인기가 많은데요.
1> 배당의 종류
배당은 크게 현금배당과 주식배당 2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각각의 항목을 설명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현금배당은 말 그대로 주주에게 현금으로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인데요. 1주당 배당금액이 결정되면 자신이 보유한 주식 수에 비례해서 배당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배당이라고 하면 대부분 이 현금배당을 말한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주식배당은 현금 대신 그에 상응하는 회사의 주식을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10주당 1주의 주식배당을 한다고 하면, 100주를 가진 주주는 10주를 추가로 받게 되는 것이죠.
개인적으로는 현금배당이 당장 실질적인 현금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선호되는 편이고, 주식배당의 경우에도 배당소득세가 부과된다는 점은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2. 배당기준일과 배당락일
배당금을 받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배당기준일과 배당락일인데요. 이 두 날짜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면 배당금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1> 배당기준일
배당기준일은 기업이 배당금을 지급할 주주를 확정하는 기준이 되는 날짜를 말하는데요. 쉽게 말하면 “이날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배당금을 주겠다”고 정하는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국내 대부분의 기업들은 12월 31일을 배당기준일로 설정해왔는데요. 하지만 최근에는 배당 절차 개선으로 인해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배당기준일을 정할 수 있게 되면서, 2월 말이나 3월 말을 배당기준일로 설정하는 기업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배당기준일은 각 기업의 IR 홈페이지나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투자하고 계신 종목의 배당기준일을 미리 체크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2> 배당락일
배당락일은 배당을 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날을 의미하는데요. 배당락(配當落)이라는 말 자체가 배당의 권리가 떨어진다는 뜻입니다.
배당락일은 배당기준일 하루 전으로 정해지는데요. 이날부터는 주식을 사도 이번 배당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배당락일 전날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배당기준일이 12월 30일이라면, 배당락일은 12월 27일이 되고, 12월 26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배당락일에는 배당금만큼 주가가 조정되어 하락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배당을 받기 위해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투자자들이 배당락일에 매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러한 배당락 현상은 분기배당 등이 확산되면서 점차 완화되고 있는 추세이긴 하네요.
3. 주식 배당금 받는 법
그렇다면 실제로 배당금을 받기 위해서는 언제 주식을 사야 할까요? 이는 주식시장의 결제제도와 실제 매수 시점 등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전체적인 과정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시고,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죠.
1> T+2 결제제도
국내 주식시장은 T+2 결제제도를 따르고 있는데요. 이는 주식을 매수한 날(T)로부터 2영업일 후에 실제로 결제가 완료된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월요일에 주식을 매수하면, 실제로 내 명의로 주식이 등록되는 것은 수요일이 되는 것이죠. 이 때문에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배당락일 2영업일 전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합니다.
2> 실제 매수 시점
2024년 12월 결산법인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2024년 12월 31일은 화요일인데, 이날은 한 해의 마지막 영업일이라 휴장일이 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실질적인 배당기준일은 12월 30일 월요일이 됩니다.
이 경우 배당락일은 배당기준일 하루 전인 12월 27일 금요일이 되고, T+2 결제제도를 고려하면 12월 26일 목요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것이죠.
- 12월 30일(월) : 실질적 배당기준일
- 12월 27일(금) : 배당락일
- 12월 26일(목) :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매수일
이렇게 배당금을 받기 위해서는 배당락일 2영업일 전까지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안전한데요. 한국 투자자의 경우 결제 지연 등이 발생할 수 있으니 여유있게 미리 매수해두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3> 배당금 지급 시기
배당기준일에 주주명부에 등재되면, 실제 배당금은 언제 받을 수 있을까요?
일반적으로 배당금은 주주총회에서 배당액이 확정된 후 1개월 이내에 지급되는데요. 12월 결산법인의 경우 3월에 정기주주총회가 열리고, 4월 말에 배당금이 지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분기배당을 하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분기배당의 경우 3월, 6월, 9월, 12월을 배당기준일로 설정하고, 각각 배당기준일 이후 1~2개월 뒤에 배당금을 지급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4. 배당소득세 계산
주식 배당금을 받게 되면 이는 세법 상의 배당 소득에 해당되므로 세금도 내야 하는데요. 우리의 배당금에서 얼마 만큼의 세금이 원천징수 되는지 살펴보도록 하죠.
1> 기본 배당소득세율
국내 주식의 배당소득세는 소득세 14%와 지방소득세 1.4%를 합쳐 총 15.4%가 부과되는데요. 이는 배당금을 받을 때 자동으로 원천징수되기 때문에 별도로 신고할 필요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100만원의 배당금을 받았다고 가정하고 계산해보면 아래와 같은 배당소득세를 내야 하고, 얼마만큼의 금액이 실수령액이 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 배당소득세 : 100만원 × 15.4% = 154,000원
- 실수령액 : 100만원 – 154,000원 = 846,000원
2> 금융소득종합과세
하지만 배당소득과 이자소득을 합친 금융소득이 연간 2,000만원을 넘으면 이야기가 달라지는데요. 이 경우에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되어 다른 종합소득(근로소득, 사업소득 등)과 합산하여 세금을 내야 합니다.
금융소득종합과세가 적용되면 누진세율이 적용되어 최대 49.5%(지방소득세 포함)까지 세율이 올라갈 수 있는데요. 2,000만원까지는 15.4%가 원천징수되고, 2,000만원을 넘는 금액에 대해서는 6.6%~49.5%의 세율이 적용됩니다.
만약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넘는다면 다음해 5월에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셔야 한다는 점도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3> 배당소득세 절세 방법
배당소득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도 있는데요. 바로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ISA 계좌에서는 순이익 200만원까지(서민·농어민형은 400만원) 배당 및 이자 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이를 초과하는 이익에 대해서는 9.9%의 세율만 적용되는데요.
일반적인 배당소득세 15.4%보다 훨씬 낮은 세율이다보니, 배당투자를 계획하고 계신다면 ISA 계좌 개설을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네요.
5. 맺음말
오늘은 주식 배당금 뜻과 받는 법에 대해서 알아보고, 배당기준일과 배당락일의 개념, 그리고 배당소득세 계산까지 살펴보았습니다.
배당투자는 주가 변동과 상관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하지만 배당금을 받기 위해서는 배당기준일과 배당락일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T+2 결제제도를 고려해서 적절한 시점에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배당락일 2영업일 전까지는 주식을 매수해야 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시고, 배당소득세도 미리 계산해두시면 실제 수령액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최근 국내 기업들이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면서 배당을 늘리고 있는 추세다보니,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량 배당주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투자 전략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