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도약계좌 청년미래적금 차이가 뭐길래
청년도약계좌 청년미래적금 차이가 뭐길래

최근 들어 정부에서 청년들의 자산형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들을 내놓고 있는데요. 특히 청년도약계좌가 올해 말까지만 운영되고, 내년부터는 새로운 청년미래적금이 도입될 예정이라고 하니 많은 청년들이 혼란스러워하는 것 같더라구요.
개인적으로도 주변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청년도약계좌랑 청년미래적금이 뭐가 다른 거야?”라는 질문을 정말 자주 받게 되는데요. 비슷한 이름에 둘 다 정부지원 적금이다보니 차이점을 명확하게 알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포스팅에서는 청년도약계좌와 청년미래적금의 차이점을 명확하게 비교해보고, 각각의 특징과 장단점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스마트한 자산형성을 계획하고 계신 청년분들께는 꼭 필요한 정보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1. 청년도약계좌 vs 청년미래적금 기본 개념
1) 청년도약계좌

청년도약계좌는 윤석열 정부에서 2023년 6월에 출시한 청년 전용 적금상품인데요. 청년이 월 최대 70만원씩 5년간 납입하면 매월 최대 3만 3천원의 정부기여금을 지급하고 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입니다.
기본적으로 5년 만기로 설계되어 있으며, 최대 월 70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는데요. 개인 소득과 가구 소득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만 19~34세 청년이 가입할 수 있습니다. 특히 병역이행을 했을 경우에는 최대 6년까지 연령 계산에서 제외되고 그만큼 기간이 늘어나서 실제로는 만 40세까지도 가입이 가능하죠.
하지만 청년도약계좌는 올해 말로 비과세 혜택이 종료되면서 사실상 폐지 수순을 밟게 되었는데요. 기획재정부는 31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세법개정안’을 발표했다고 하니, 새로운 가입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2) 청년미래적금

청년미래적금은 이재명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청년 자산형성 지원 정책인데요. 청년이 스스로 돈을 모으면 정부가 일정 비율을 매칭 지원하는 구조로,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층의 자산 형성을 유도한다는 것이 핵심 개념입니다.
가입기간은 청년도약계좌의 5년이 지나치게 길다는 지적에 청년미래적금은 최대 3년 중 1∙2∙3년의 기간을 선택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또한 이자 비과세 혜택도 포함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가입 조건이나 금리, 정부지원금 규모 등의 세부사항은 발표되지 않은 상태인데요. 향후 시행령 발표 시점에 맞춰 시중은행들도 청년미래적금과 연계한 전용 상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하니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할 것 같네요.
2. 가입 조건 및 혜택 비교
1) 가입 대상 및 조건
청년도약계좌의 경우 개인소득 연 6,000만 원 이하이면서 가구 소득이 중위소득의 180% 이하인 청년이 가입할 수 있는데요. 1인 가구 기준으로는 월 소득 세전 374만원, 2인 가구의 경우 622만원 이하면 됩니다.
청년미래적금의 경우에는 아직 구체적인 가입 조건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소득 요건만 충족하면 누구나 가입 가능한 구조로 설계돼, 정책 수혜의 폭을 대폭 넓혔다는 평가라고 하니 청년도약계좌보다 더 완화된 조건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2) 납입 기간 및 금액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는 바로 납입 기간인데요. 청년도약계좌는 5년 만기로 상당히 긴 편이었는데, 청년미래적금은 최대 3년으로 단축될 예정입니다. 이는 60개월의 만기 납입기간이 너무 길다는 비판을 받아들인 결과인 것 같네요.
청년도약계좌의 경우 월 최대 7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지만, 청년미래적금의 납입 한도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는데요. 다만 청년미래적금의 정부지원금도 비슷해 ‘내일채움공제 시즌 2’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서 청년내일채움공제와 유사한 구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3) 금리 및 정부지원

청년도약계좌의 경우 최대 6.0%의 금리가 적용되며, 개인소득 수준 및 적금 납입금액에 따라 정부기여금 지급되는데요. 소득이 낮을수록 더 많은 정부기여금을 받을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청년미래적금의 경우에는 정부의 매칭 지원에 이러한 요소들이 더해질 경우, 체감 수익률은 연 7~8% 수준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서 청년도약계좌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3. 어떤 상품을 선택해야 할까?
1) 청년도약계좌를 고려해야 하는 경우

현재 청년도약계좌는 올해 말까지만 비과세 혜택이 적용되기 때문에, 신규 가입을 고려하기에는 시점이 애매한 것이 사실인데요. 하지만 이미 가입하신 분들의 경우에는 가입 3년 경과 후 부분인출금액에 대해 기본금리 적용되고 부분인출금액 해당 정부기여금의 60% 지급되는 등의 혜택이 있어서 계속 유지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2025년 1월 신규 가입자가 17만 명을 기록했으며, 2월에도 증가세를 이어가 총 가입자 수가 166만 명에 달했다고 하니, 여전히 많은 청년들이 선택하고 있는 상품이긴 하네요.
2) 청년미래적금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

아직 청년 지원 적금에 가입하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청년미래적금의 구체적인 조건을 기다려보시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 같은데요. 특히 5년이라는 긴 납입 기간이 부담스러우셨던 분들께는 3년으로 단축되는 청년미래적금이 더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정부·금융권·청년이 함께 자산 생애주기를 설계하는 ‘청년 정책 시즌2’가 시작된 셈이라는 평가도 있는 만큼, 기존 상품보다 더 나은 조건으로 출시될 가능성도 있을 것 같네요.
3) 상황별 선택 가이드

개인적으로는 현재 상황에서 장기간 목돈을 묶어둘 여력이 충분하고 안정적인 소득이 있으시다면 청년도약계좌를 고려해볼 만하고, 좀 더 유연한 납입 기간을 원하시거나 아직 소득이 불안정한 상황이시라면 청년미래적금의 구체적인 조건 발표를 기다려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만기가 길다는 건 그 긴 기간 동안 목돈이 묶인다는 말과 같다. 라는 점을 고려해서, 본인의 재정 상황과 미래 계획을 충분히 검토한 뒤 결정하시는 것이 중요하죠.
4. 맺음말
오늘은 청년도약계좌와 청년미래적금의 차이점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두 상품 모두 청년들의 자산형성을 돕기 위한 정부 지원 정책이지만, 정치적 변화에 따라 상품의 내용이나 조건이 달라진다는 점이 다소 아쉽기는 한데요. 그래도 청년들에게 목돈 마련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 자체는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로서는 청년미래적금의 구체적인 조건이 아직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명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납입 기간이 단축되고 가입 조건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기대해볼 만할 것 같네요.
다만 어떤 상품을 선택하든 중도해지 시 혜택을 제대로 받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서, 본인의 재정 상황을 충분히 검토한 뒤 신중하게 결정하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