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여세 면제 한도 : 가족 간 증여세 절세 방법

증여세 면제 한도 : 가족 간 증여세 절세 방법

증여세 면제 한도 - 섬네일

최근 물가 상승과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자녀에게 재산을 미리 물려주려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막상 증여를 하려고 하면 증여세가 부담스러워서 망설이게 되는 경우가 많죠.

특히 2024년 정부에서 발표했던 증여세 최고세율 인하나 자녀공제 확대 방안이 국회에서 부결되면서, 2025년에도 현행 증여세 제도가 그대로 유지되게 되었는데요. 그렇다보니 증여세 부담을 줄이면서도 효과적으로 자산을 이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포스팅에서는 증여세 면제 한도와 가족 간 증여세 절세 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복잡한 세법 내용을 쉽게 정리해드릴테니, 증여를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꼼꼼히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1. 증여세 면제 한도 총정리

증여세는 누구로부터 증여받았냐, 그리고 얼마나 증여받았냐에 따라 비과세를 적용받을 수도 있는데요. 특히 가족 관계에 따라서 면제 한도가 다르게 적용되므로 상황에 따라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합니다.

그럼 가장 많이 일어나게 되는 부모-자녀 간 증여부터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죠.

1) 부모-자녀 간 증여세 면제 한도

자녀 연령별 증여 한도

부모가 성인 자녀에게 증여한 금액은 5천만 원까지 비과세가 적용돼요. 단, 만 19세 미만의 미성년자라면 2천만 원까지 세금 없이 증여받을 수 있어요.

이 면제 한도는 10년 단위로 갱신되는데요. 예를 들어 2025년에 성인 자녀에게 5천만원을 증여하고, 2035년에 다시 5천만원을 증여한다면 두 번 모두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녀 연령별 최적 증여 방법

태어나자마자 2천만 원을 증여 시 만 10세 1일이 되면 10년이 지났으므로 추가 2천만 원, 성년인 만 19세가 되면 미성년자 2천만 원 제한이 풀려 추가로 3천만 원이 증여세 적용없이 증여가능하다. 이렇게 계산하면 자녀가 성인이 되는 시점까지 최대 7천만원까지 세금 없이 증여할 수 있는 것이죠.

개인적으로는 자녀가 어릴 때부터 장기적인 관점에서 계획적으로 증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10년 단위로 면제 한도가 갱신된다는 점을 활용하면 상당한 금액을 절세하면서 이전할 수 있기 때문이죠.

2) 배우자 간 증여세 면제 한도

부부간 증여 한도

배우자에게 증여하는 경우에는 6억원까지 증여세가 면제되는데요. 다른 가족 구성원에 비해 상당히 높은 금액이죠.

이는 부부가 경제공동체라는 특성을 반영한 것인데요. 부동산이나 금융자산을 배우자에게 증여할 때 활용하면 효과적입니다. 다만 배우자 증여의 경우에도 10년 단위로 적용되므로, 필요에 따라 시기를 나누어 증여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겠네요.

3) 기타 친족 간 증여세 면제 한도

기타 친족 증여 한도

형제·자매, 삼촌, 이모 등 기타 친족에게 증여하는 경우에는 10년 동안 1000만 원까지 증여세가 면제됩니다.

조부모가 손자녀에게 증여하는 경우에는 직계존속으로 분류되어 성인 손자녀는 5천만원, 미성년 손자녀는 2천만원까지 면제받을 수 있는데요. 이를 활용하면 양가 조부모로부터 추가로 증여받을 수 있어서 절세 효과가 더욱 커지게 됩니다.

2. 가족 간 증여세 절세 전략

1) 분산 증여로 누진세율 회피하기

2025년 증여세율

만약 15억을 한번에 증여하면 증여세는 4억 2천만 원지만, 20년 동안 3번에 걸쳐서 5억씩 증여하면 5억에 대한 증여세는 8천만 원인데요. 이처럼 한 번에 많은 금액을 증여하는 것보다 여러 번에 나누어 증여하면 세금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증여세는 10~50%의 누진세율이 적용되다보니, 과세표준이 높아질수록 세율도 높아지기 때문에, 분산 증여를 통해 낮은 세율 구간에 머물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부담부 증여 활용하기

부담부 증여

부담부 증여란 채무를 함께 인수하는 조건으로 재산을 증여하는 방법인데요. 예를 들어 10억원 아파트에 5억원 대출이 있다면, 실제 증여가액은 5억원으로 계산됩니다.

이렇게 하면 증여세 과세표준이 낮아져서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데요. 다만 수증자가 실제로 채무를 상환해야 하므로 상환 능력을 고려해서 진행해야 합니다.

3) 현금보다 부동산 활용하기

부동산을 증여할 때는 시가가 아닌 공시가격(공시지가, 공동주택가격 등)을 기준으로 평가하는데요. 일반적으로 공시가격이 시가보다 낮기 때문에 절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향후 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부동산이라면, 미리 증여해두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할 수 있는데요. 증여 이후의 가치 상승분에 대해서는 증여세가 부과되지 않기 때문이죠.

3. 특별공제 활용 방법

1) 혼인·출산 증여재산 공제

혼인출산 증여재산 공재

24년 1월 1일부터는 혼인 신고일이나 자녀 출생일 전후 2년 안에 부모, 조부모 등 직계존속에게 증여받은 재산은 최대 1억까지 추가 공제받을 수 있는데요.

이는 2024년부터 새롭게 도입된 제도인데요. 결혼이나 출산을 앞두고 있다면 이 시기를 활용해서 증여받으면 기본 공제와 별도로 1억원까지 추가 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혼인 및 출산 증여 재산 공제는 각각이 아니라 전체에 대해서 평생 1억 원의 한도가 적용됩니다. 따라서 결혼할 때 1억원을 모두 사용하면 출산 시에는 추가 공제를 받을 수 없다는 점을 유의해야 하죠.

2) 창업자금 증여세 특례

자녀가 창업을 준비 중이라면 창업자금 증여세 특례제도를 활용해볼 수 있는데요. 최대 5억 원까지 전액 비과세(기본 공제와 별도 적용), 5억 원 초과분은 일반 세율보다 낮은 10%의 특례 세율 적용되는 혜택이 있습니다.

다만 증여받은 자금을 창업에 실제로 사용해야 하고, 일정 기간 사업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는데요.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특례가 취소되고 원래 세율로 추징될 수 있으니 신중하게 검토해야 합니다.

3) 교육비·생활비 비과세

생활비 교육비

세법은 사회통념상 인정되는 생활비와 교육비에 대해서 증여세를 부과하지 않습니다. 학원비, 대학 등록금, 유학비, 생활비 등은 일반적인 수준이라면 증여세 없이 지원할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대학생 자녀에게 월 50~100만원 정도의 생활비를 지원하는 것은 비과세로 인정됩니다. 하지만 과도한 금액이나 자동차 구입 같은 고가 소비에 사용되면 과세 대상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죠.

4. 맺음말

오늘은 증여세 면제 한도와 가족 간 증여세 절세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2025년에도 현행 증여세 제도가 그대로 유지되면서, 많은 분들이 증여세 부담을 느끼고 계실텐데요. 하지만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면제 한도를 잘 활용하고, 분산 증여나 특별공제 제도를 적절히 활용한다면 충분히 절세가 가능합니다.

특히 10년 단위로 갱신되는 면제 한도를 고려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증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한데요. 자녀가 어릴 때부터 계획적으로 증여한다면 성인이 될 때까지 상당한 금액을 세금 없이 이전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증여세 절세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가족 간의 충분한 대화와 합의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복잡한 세법과 다양한 절세 방법들이 있지만, 각 가정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전문가와 상담해보시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네요.

RECENT POS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