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차트 보는법 총정리 (양봉, 음봉, 이평선, 거래량)
주식 차트 보는법 총정리 (양봉, 음봉, 이평선, 거래량)

최근 주식 투자를 시작하시는 분들이 많아지다보니, 차트를 어떻게 봐야하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은데요. 막상 증권사 앱을 켜면 빨간색, 파란색 막대와 복잡한 선들이 가득해서 어디서부터 봐야할지 막막하게 느껴지곤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처음 주식을 시작했을 때에는 차트가 너무 어렵게 느껴졌었는데요. 하지만 기본적인 내용만 알고 있어도 차트를 통해서 주가의 흐름을 파악하고 매매 타이밍을 잡는데 많은 도움이 되더라구요.
그렇기에 이번 포스팅에서는 주식 차트 보는법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양봉과 음봉의 의미부터 시작해서 이동평균선, 거래량까지 차근차근 살펴보도록 하죠.
1. 양봉과 음봉 이해하기
주식 차트를 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빨간색과 파란색의 막대 모양인데요. 이 막대들이 촛불을 닮았다고 해서 캔들 차트라고도 부릅니다. 이렇게 하나의 봉에는 하루 동안의 네 가지 중요한 가격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양봉(빨간색 봉)

양봉은 시작 가격인 시가보다 마감 가격인 종가가 높을 때 나타나는 빨간색 막대인데요. 쉽게 말해서 하루 동안 주가가 올랐다는 의미입니다. 양봉의 몸통 아래쪽이 시가, 위쪽이 종가를 나타내는데요.
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이 아침 9시에 70,000원으로 시작해서 오후 3시 30분에 72,000원으로 마감했다면, 2,000원 상승한 양봉이 표시되는 것이죠. 이 외에도 위아래로 삐죽 나온 꼬리 부분이 있는데, 위쪽 꼬리는 하루 중 가장 높았던 고가를, 아래쪽 꼬리는 가장 낮았던 저가를 나타냅니다.
음봉(파란색 봉)

음봉은 양봉과 반대로 시가보다 종가가 낮을 때 나타나는 파란색 막대인데요. 하루 동안 주가가 내렸다는 의미입니다. 음봉의 경우에는 몸통 위쪽이 시가, 아래쪽이 종가를 나타낸다는 점이 양봉과 다릅니다.
만약 70,000원으로 시작해서 68,000원으로 마감했다면 2,000원 하락한 음봉이 표시되는 것이죠. 꼬리는 양봉과 동일하게 위쪽은 고가, 아래쪽은 저가를 의미합니다.
봉의 모양으로 알 수 있는 것들
봉의 몸통이 길수록 시가와 종가의 차이가 크다는 의미인데요. 몸통이 긴 양봉을 장대양봉이라고 부르며, 이는 매수세가 강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반대로 몸통이 긴 음봉인 장대음봉은 매도세가 강했다는 의미이죠.
아래 꼬리가 긴 양봉의 경우에는 장중에 한때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온 것을 의미하는데요. 이를 망치형 양봉이라고 부르며,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위 꼬리가 긴 음봉은 장중에 올랐다가 매도세에 밀려 다시 내려온 것을 의미하죠.
이렇게 봉 하나만 봐도 하루 동안 주가가 어떻게 움직였는지, 매수세와 매도세 중 어느 쪽이 강했는지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트의 기본이 되는 것 같네요.
2. 이동평균선(이평선) 보는법
차트에서 봉들 사이를 지나가는 선들을 보신 적이 있으실텐데요. 이 선들이 바로 이동평균선, 줄여서 이평선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이동평균선은 일정 기간 동안의 주가를 평균내서 선으로 연결한 것인데요.
이동평균선의 종류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이동평균선은 5일선, 20일선, 60일선, 120일선 정도인데요. 5일선은 최근 5일 동안의 주가 평균을 매일 계산해서 선으로 이은 것입니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장이 열리지 않으니, 5일선은 약 1주일, 20일선은 약 1개월, 60일선은 약 3개월, 120일선은 약 6개월 동안 매수한 사람들의 평균 매수가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죠.
일반적으로 5일선과 20일선은 단기 이평선, 60일선은 중기 이평선, 120일선 이상은 장기 이평선으로 구분하는데요. 단기 이평선은 주가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장기 이평선은 주가의 큰 흐름을 보여주는 특징이 있습니다.
정배열과 역배열
이동평균선을 볼 때 중요한 개념이 정배열과 역배열인데요. 정배열은 단기 이평선이 장기 이평선의 위에 위치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위에서부터 5일선, 20일선, 60일선, 120일선 순서로 배열되어 있다면 정배열 상태인 것이죠.
정배열일 때는 최근에 매수한 사람들의 평균 매수가가 과거에 매수한 사람들보다 높다는 의미인데요. 이는 주가가 상승 추세에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이평선에서 지지를 받아 다시 상승하는 경우가 많죠.
반대로 역배열은 단기 이평선이 장기 이평선 아래에 위치하는 것인데요. 이는 주가가 하락 추세에 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골든크로스와 데드크로스

이평선을 활용할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개념이 골든크로스와 데드크로스인데요. 골든크로스는 단기 이평선이 장기 이평선을 아래에서 위로 뚫고 올라가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20일선이 60일선을 상향 돌파하는 경우이죠.
이렇게 골든크로스가 나타나면 단기적인 주가 흐름이 평균적인 수준을 넘어섰다는 의미인데요. 앞으로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여 매수 신호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데드크로스는 단기 이평선이 장기 이평선을 위에서 아래로 뚫고 내려가는 것인데요. 앞으로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로 매도 타이밍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많죠.
다만 이평선은 과거 주가의 평균을 계산한 것이다보니 주가 변화에 한 발 늦게 반응하는 특징이 있는데요. 그렇기에 골든크로스나 데드크로스만 보고 매매를 결정하기보다는 다른 지표들과 함께 종합적으로 판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3. 거래량 분석하기

차트 하단에 막대 그래프로 표시되는 것이 바로 거래량인데요. 거래량은 하루 동안 해당 주식이 얼마나 많이 거래되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주가는 속일 수 있어도 거래량은 속이기 어렵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요한 지표이죠.
거래량의 의미
거래량이 많다는 것은 그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고 매매가 활발하게 일어났다는 의미인데요. 일반적으로 거래량은 주가에 앞서 움직이는 특징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차트에서 거래량 막대는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표시되는데요. 빨간색 거래량은 그날 종가가 전일보다 상승한 경우이고, 파란색 거래량은 종가가 전일보다 하락한 경우입니다. 이는 거래량 자체의 성격이 아니라 종가 변화에 따른 표시 방법이라는 점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거래량과 주가의 관계

주가가 상승할 때 거래량이 함께 증가한다면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많은 투자자들이 매수에 참여하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바닥권에서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 상승 전환의 신호로 볼 수 있죠.
반대로 주가가 상승하는데 거래량이 감소한다면 상승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는데요. 이는 매수세가 약해지면서 곧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주가가 하락할 때 거래량이 많다면 매도 압력이 강하다는 의미인데요. 다만 바닥권에서 거래량이 폭발하면서 하락한다면, 이는 패닉 매도 이후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도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거래량 지표 활용
거래량을 분석할 때 많이 사용하는 지표 중 하나가 OBV(On Balance Volume)인데요. OBV는 주가가 상승한 날에는 거래량을 더하고, 하락한 날에는 거래량을 빼는 방식으로 계산됩니다.
OBV선이 상승한다면 매수세가 강하다는 의미이고, OBV선이 하락한다면 매도세가 강하다는 의미인데요. 주가는 횡보하는데 OBV가 상승한다면 곧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고, 반대로 주가는 상승하는데 OBV가 하락한다면 곧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거래량도 단기적인 이슈나 작전 세력에 의해 조작될 수 있다보니, 거래량만 보고 매매를 결정하기보다는 양봉과 음봉, 이동평균선 등 다른 지표들과 함께 종합적으로 판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4. 맺음말
오늘은 주식 차트 보는법에 대해서 양봉과 음봉, 이동평균선, 거래량까지 기본적인 내용들을 알아보았습니다.
차트는 과거의 주가 데이터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도구인데요. 이를 통해서 현재 주가의 위치와 추세를 파악하고, 매매 타이밍을 잡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차트만 보고 투자를 결정하기보다는 기업의 실적이나 뉴스 등 기본적 분석도 함께 고려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차트를 처음 공부할 때 너무 많은 지표를 한꺼번에 익히려고 하기보다는, 오늘 알아본 기본적인 내용들을 먼저 충분히 이해하고 실전에 적용해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