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통관번호 재발급 방법 : 관세청 유니패스 변경하기

최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개인통관고유부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특히 해외직구를 자주 이용하시는 분들이라면 통관번호 도용에 대한 걱정이 크실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2022년부터 2025년 7월까지 접수된 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는 총 8만 6천여 건에 달하며, 해마다 그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기존에 발급받은 개인통관번호를 재발급 받아 변경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응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포스팅에서는 개인통관번호 재발급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관세청 유니패스를 통해 스마트폰이나 PC에서 간단하게 변경하는 방법과 함께, 2026년부터 달라지는 제도까지 같이 살펴보도록 하죠.

1. 개인통관번호란?

개인통관번호는 해외직구 시 수입자를 식별하기 위해 관세청에서 발급하는 13자리 고유부호인데요. P로 시작하는 숫자 조합으로, 주민등록번호를 대신하여 통관 과정에서 본인 확인 용도로 사용됩니다.

과거에는 주민등록번호나 생년월일로 통관이 가능했지만,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위해 2020년 12월부터는 해외직구 목록통관 시에도 개인통관고유부호 제출이 의무화되었는데요. 그렇기에 해외 쇼핑몰이나 배송대행지를 이용하시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발급받아 두셔야 하는 번호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러한 개인통관고유부호를 통해 과세가 이루어지다 보니, 타인의 번호를 도용하여 관세를 회피하거나 불법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해외직구를 한 적이 없는데 통관 내역이 있다거나, 갑자기 관세 납부 고지서가 날아오는 경우가 대표적인 도용 피해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기존 개인통관번호를 재발급 받아 새로운 번호로 변경하시는 것이 좋은데요. 재발급을 진행하면 기존 번호는 자동으로 사용 중지 처리되기 때문에, 도용 피해를 막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2. 개인통관번호 재발급 방법

개인통관번호 재발급은 관세청에서 운영하는 전자통관시스템 유니패스(UNI-PASS)를 통해 진행할 수 있는데요. PC와 스마트폰 모두에서 동일한 방법으로 진행이 가능하며,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인터넷 브라우저로 접속하시면 됩니다.

1> 유니패스 접속 및 본인인증

우선 스마트폰이나 PC에서 관세청 유니패스 개인통관고유부호 페이지에 접속해주셔야 하는데요. 검색창에 ‘개인통관고유부호’를 입력하시거나, 직접 https://unipass.customs.go.kr/csp/persIndex.do 주소로 접속하시면 됩니다.

페이지에 접속하셨다면 조회 버튼을 눌러 본인인증을 진행해주셔야 하는데요. 휴대폰 인증, 공동인증서, 간편인증 등 다양한 방식을 지원하고 있으니 편한 방법을 선택해서 진행해주시면 됩니다.

2> 현재 부호 확인 후 재발급 선택

본인인증이 완료되면 현재 발급되어 있는 개인통관고유부호 정보가 화면에 표시되는데요. 여기에서 하단의 수정 버튼을 눌러주시면 됩니다.

수정 화면에 진입하시면 사용여부 항목을 보실 수 있는데요. 이 부분에서 재발급을 선택한 뒤 저장 버튼을 눌러주시면 즉시 새로운 개인통관고유부호가 발급됩니다.

전체 소요 시간은 1~2분 정도로 상당히 간편하게 진행되는데요. 재발급이 완료되면 기존에 사용하던 번호는 자동으로 사용 중지 처리되므로, 더 이상 도용될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3> 재발급 횟수 제한

다만 개인통관번호 재발급은 무제한으로 가능한 것이 아닌데요. 신규 발급 횟수를 포함해서 연간 최대 5회까지만 재발급이 가능하다는 점을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1인당 개인통관고유부호는 1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재발급 시에는 기존 번호가 완전히 폐기되므로 이 부분도 알아두시면 좋겠네요.

3. 재발급 후 주의사항 및 2026년 제도 변경

1> 재발급 후 쇼핑몰 정보 업데이트

개인통관번호를 재발급 받으신 뒤에는 기존에 등록해 두었던 쇼핑몰이나 배송대행지의 통관 정보를 새 번호로 수정해주셔야 하는데요. 쿠팡, 알리익스프레스, 아이허브 등 해외직구를 이용하시는 플랫폼에 저장된 개인통관고유부호를 모두 변경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부분을 놓치시면 새로운 주문 시 통관 오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재발급 후에는 반드시 확인하고 수정해주시는 편이 좋습니다.

2> 통관 내역 확인 및 도용 신고

개인적으로는 재발급과 함께 통관 내역도 한 번 확인해보시는 것을 권장드리는데요. 유니패스 페이지 우측 상단의 메뉴를 누르시면 해외직구통관내역조회 기능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만약 본인이 구매하지 않은 물품의 통관 내역이 확인된다면 도용 피해를 입으신 것일 수 있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동일한 메뉴에 있는 도용신고 기능을 통해 신고를 진행해주시면 됩니다.

3> 2026년부터 매년 갱신 의무화

이 외에도 알아두시면 좋은 내용으로, 2026년부터는 개인통관고유부호에 1년 유효기간이 도입되는데요. 지금까지는 한 번 발급받은 번호를 별도의 기한 없이 계속 사용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매년 갱신을 해주셔야 합니다.

2026년 이후 신규 발급자는 발급일 기준으로 1년의 유효기간이 적용되며, 2026년 이전에 발급받은 분들의 경우에는 2027년 본인 생일이 만료일로 자동 설정되는데요. 유효기간 만료일 전후 30일 이내에 갱신하지 않으면 해당 번호는 자동으로 해지됩니다.

또한 도용이 의심되는 경우 관세청에서 직권으로 사용을 정지할 수 있는 기능도 신설되었다고 하니, 전체적으로 개인정보 보호가 강화되는 방향으로 제도가 개편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4. 맺음말

오늘은 개인통관번호 재발급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고, 관세청 유니패스를 통해 간단하게 변경하는 방법과 주의사항까지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잦아지면서 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재발급 절차가 1~2분 정도로 간단하게 진행되는 만큼, 혹시 모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미리 한 번쯤 번호를 점검하고 변경해보시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2026년부터는 매년 갱신이 의무화되는 만큼, 지금 미리 재발급을 받아두시고 앞으로의 제도 변경에도 대비해두시는 편이 좋을 것 같네요.